6월 30일 오전(베트남 시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세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경기에서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각각 파라과이와 모로코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무릎을 꿇는 대이변이 연출됐다. 두 경기의 흐름은 마치 각본을 짠 듯 유사했다. 독일 대 파라과이, 네덜란드 대 모로코의 경기는 모두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잔인한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운명의 승부차기에서 독일과 네덜란드는 중압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진 반면, 파라과이의 올란도 힐(Orlando Gill) 골키퍼와 모로코의 야신 부누(Bounou) 골키퍼는 눈부신 선방 쇼를 펼치며 조국의 16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로써 16강전에서 모로코는 캐나다와 맞붙게 되었으며, 파라과이는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의 승자와 격돌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휴스턴(Houston)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라질이 투혼을 발휘하며 끈질기게 버틴 일본을 상대로 고전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두었다. 카를로 안첼로티(Carlo Ancelotti)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카세미루(Casemiro)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Gabriel Martinelli)의 연속 골에 힘입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브라질은 향후 코트디부아르와 노르웨이 경기의 승자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