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중 하나인 월드컵 경기 결과를 예측하기 위해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그라운드 밖에서도 치열한 장외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대회 개막에 앞서 중국 레노버(Lenovo) 그룹과 미구 비디오(Migu Video·중국 차이나모바일 산하 동영상 플랫폼)는 대중을 위한 ‘월드컵 예측 인간 대 기계의 대결’ 프로그램을 공동 출시했다. 레노버의 톈시(Tianxi) AI는 딥시크(DeepSeek), 키미(Kimi), 첸원(Qianwen) 등 중국 내 최고 수준의 AI 모델 11개를 모아 ‘12대 AI 예측팀’을 결성했다.

이러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들의 경기 결과 예측 기능 도입은 2026년 FIFA 월드컵을 중국 AI의 데이터 분석 및 추론 능력을 겨루는 새로운 격전지로 탈바꿈시켰다.

중국의 수석 AI 전문가인 궈타오(Guo Tao)에 따르면, 월드컵은 AI 기업들이 자사 모델의 연산 능력과 분석 기술을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한다. 그러나 궈타오 전문가는 AI가 과거의 데이터와 통계 모델을 분석할 수는 있지만, 스포츠와 같이 변수가 많은 분야에서 실제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는 여전히 한계가 존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