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가대표팀이 ‘2026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퀴라소를 7-1로 대파하며 이보다 더 인상적일 수 없는 출발을 알렸다. 독일은 경기 시작 직후인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은메차(Lukas Nmecha)가 플로리안 비르츠(Florian Wirtz)와의 멋진 패스 연계에 이어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정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퀴라소 역시 전반 21분 반전을 만들어냈다. 코메넨시아(Comenencia)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퀴라소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허용했음에도 독일 선수들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공세를 더욱 강화했다. 전반 38분, 중앙 수비수 니코 슐로터베크(Nico Schlotterbeck)가 정확한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종료 직전인 추가시간에는 카이 하베르츠(Kai Havertz)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독일이 3-1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경기 주도권은 완전히 유럽의 맹주 독일로 넘어갔고, 독일은 4골을 추가로 퍼부었다.

한편, 한국, 호주, 카타르에 이어 일본이 ‘2026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한 차기 아시아 대표국이 되었다. 일본은 여러 주축 선수들의 결장 악재 속에서도 네덜란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전반전의 팽팽한 접전 끝에 네덜란드는 후반 51분 마침내 교착 상태를 깨뜨렸다. 티자니 라인더르스(Tijjani Reijnders)의 프리킥 상황에서 라이언 흐라번베르흐(Ryan Gravenberch)가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버질 반다이크(Virgil van Dijk)가 높게 뛰어올라 시도한 헤더 슈팅이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불과 6분 뒤, 쿠보 타케후사(Takefusa Kubo)가 찔러준 패스를 나카무라 케이토(Keito Nakamura)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슈팅은 네덜란드 수비수의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바르트 페르브뤼헌(Bart Verbruggen)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으로 이어졌다. 후반전은 계속해서 흥미진진하게 전개되었다. 크리센시오 서머빌(Crysencio Summerville)이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왼발 슈팅으로 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가 다시 한번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89분, 이토 준야(Junya Ito)의 코너킥을 오가와 코키(Koki Ogawa)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공이 카마다 다이치(Daichi Kamada)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일본에 극적인 동점골과 함께 값진 승점 1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