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에서 카타르 국가대표팀이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한국, 호주는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돌풍’을 일으켰다. 6월 15일 오전, F조의 일본은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일본은 경기의 흐름을 단숨에 결정지을 수 있는 특급 선수들을 보유한 관록의 강호 네덜란드를 맞아 두 차례나 리드를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6월 14일에 치러진 경기에서는 D조의 호주가 튀르키예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는 이변을 연출했다.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압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호주는 정교한 전술을 바탕으로 전개된 매우 신속한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2골을 만들어내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A조의 또 다른 아시아 대표인 한국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은 먼저 선제골을 내주며 실점했으나, 후반전 들어 연달아 2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내내 체코를 압도한 한국의 이번 승리는 경기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결과였다. 특히 간판스타인 손흥민과 이강인이 골 침묵을 지켰음에도 불구하고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클럽에서 활약 중인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에 귀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