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에서 응우옌 민 부(Nguyễn Minh Vũ) 외교부 상임차관이 ‘해상 안전, 안보 및 항행의 자유: 국제법, 과제 및 국가 간 협’을 주제로 한 국제 좌담회를 주재했다. 이번 좌담회는 제36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총회(SPLOS 36)를 계기로 ‘유엔해양법협약 우호그룹(GoF UNCLOS)’의 12개 핵심 국가가 주최하고, 다른 5개 회원국의 협력 및 공동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각국 대표, 국제기구 관계자, 전 세계 학자 및 전문가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SPLOS 36 베트남 대표단장인 응우옌 민 부 상임차관은 개막 연설에서 해상 안전, 안보 및 항행의 자유 보장이 해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질서를 확립하는 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역, 에너지 안보, 식량 안보 및 경제 안정의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 화물 물동량의 약 90%가 해상으로 운송되는 상황에서, 핵심 해상 교통로의 원활한 흐름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지역의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임차관은 UNCLOS가 해양 활동을 규율하고 국가 간 이익의 균형을 보장하는 포괄적인 법적 틀을 마련했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참석자와 연사들은 영해에서의 선박이 연안국의 평화, 질서, 안보를 해치지 않는 한 자유롭게 통항할 수 있는 권리인 무해통항권, 국제 해협에서의 통과통항권, 그리고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 등 중요한 법적 제도를 명확히 짚어보았다. 각국은 해상 안전, 안보 및 항행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국가, 국제기구 및 이해관계자 간의 대화 촉진, 역량 강화, 데이터 공유 및 협력 증진을 촉구했다.

이번 좌담회는 베트남의 주도적인 발의를 바탕으로 UNCLOS 우호그룹 핵심 국가 및 외부 국가를 포함한 16개국의 협력과 공동 후원으로 개최되었다. 각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대규모 참여는 해상 안전, 안보 및 항행의 자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통된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아울러 해양의 관리 및 이용, 그리고 전 지구적 차원의 신흥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에 있어 UNCLOS의 가치와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우호그룹(Group of Friends)은 유엔 및 다자간 포럼에서 특정 이슈에 대해 공통의 관심을 가진 국가들 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비공식적이고 유연한 교류 및 조정 협의체다. UNCLOS 우호그룹은 베트남과 독일의 발의 및 공동 주도로 2021년에 설립되었다. 현재 전 세계 모든 지역을 아우르는 115개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그룹의 활동을 조율하는 12개 핵심 국가는 베트남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캐나다, 덴마크, 독일, 자메이카, 케냐, 네덜란드, 뉴질랜드, 오만, 세네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이다.

지난 수년간 이 그룹은 UNCLOS 이행 및 해양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이용 전반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세미나, 좌담회, 정기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