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차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평가회의를 앞두고, 이번 회의 의장 내정자이자 주유엔 베트남 대표단장인 도 훙 비엣(Đỗ Hùng Việt) 대사는 지난주 미국 뉴욕에서 외신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사는 글로벌 안보 정세의 복잡성이 심화되고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자간 군비 통제 및 군축 체제마저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러한 배경에서 제11차 NPT 평가회의는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은 제11차 NPT 평가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고 밝혔다.
외신 기자들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대사는 군축 분야의 실질적 조치 이행, 투명성 제고, 신뢰 구축 및 핵 위험 최소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특히 핵 비확산 분야와 관련하여 도 훙 비엣 대사는 사찰 체제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평화적 목적을 위한 각국의 원자력 기술 접근권은 안전·안보 및 비확산 기준에 부합하는 선에서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고 확언했다.
이에 앞서 유엔 군축실(UNODA) 역시 외신을 대상으로 이번 회의에 대한 브리핑을 가졌다. 유엔 출입기자단(UNCA)이 주최한 해당 브리핑에서 크리스토퍼 킹(Christopher King) 제11차 NPT 평가회의 사무총장 대행은 오는 4월 27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본 회의의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UNODA 측은 현재의 다사다난한 국제 정세 속에서 이번 평가회의가 글로벌 핵무기 비확산 체제를 공고히 하는 데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킹 사무총장 대행은 베트남이 이번 회의의 의장국으로 지명된 것은 베트남을 향한 국제사회의 굳건한 신뢰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핵무기비확산조약(NPT)은 1968년에 서명되어 1970년에 발효되었으며, 현재 191개국이 가입해 있다. 이는 현행 글로벌 안보 질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국제 조약 중 하나로 △핵무기 확산 방지 △핵 군축 촉진 △평화적 목적의 원자력 에너지 이용 권리 보장이라는 3대 축을 기반으로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