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아시아 안보회의)에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이 발표한 기조연설이 국제 연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단숨에 핵심 화두로 떠올랐다.
제23차 샹그릴라 대화에 직접 참석해 베트남 최고 지도자의 중요 메시지를 경청한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 대학교(RUPP) 산하 국제연구·공공정책연구원(IISPP) 원장 넥 찬다리트(Neak Chandarith) 부교수는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제시된 여러 제안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했다.
찬다리트 원장은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이 이번 대화에서 내놓은 제안들이 탁월한 지도자의 혜안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역내 안보 구조를 구축하고, 다른 중소국가들의 위상과 입장을 보호하는 과정에 중대한 기여를 한다는 것이다. 원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안은 소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가 동등한 발언권과 참여권을 누리며, 그 누구도 집단 안보 체제에서 소외되지 않는 새로운 안보 구조를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원장은 깊이 있고 전략적이며 거시적인 안목을 지닌 외교 정책을 구사하는 탁월한 지도자의 리더십 아래, 베트남이 두 가지 중요한 사실을 명확히 입증했다고 분석했다. 첫째, 베트남은 자국의 국익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평화 및 번영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규정했다. 역내 평화에 대한 기여는 베트남의 국익을 수호하는 장기적인 방패이자, 국제적 책임과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둘째,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같은 소국 및 중견국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가교이자 독립적인 주체로서 스스로의 위치를 확고히 정립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