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9일 오후,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는 한국 정상의 고향인 안동시에서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중동 정세를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호르무즈(Hormuz) 해협에서의 자유롭고 안전한 해양 안보 보장을 비롯해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양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 비축량 확대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강화’와 양국의 ‘에너지 안보 증진’이라는 두 가지 축을 기반으로 에너지 정책 대화를 출범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검토하며, 핵심 광물을 포함한 양자 공급망 협력과 관련해 지난 2026년 3월에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측은 또한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은 물론, 한미일 3국 간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담 종료 후 양측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서로의 영토를 오가며 셔틀 외교*를 진행할 수 있게 된 점이 양국 간의 우호와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심화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앞으로도 모든 수준에서 한국과 긴밀한 소통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 역시 이번 정상회담이 이웃 국가인 한국과 일본 간의 관계를 최상의 상태로 발전시키는 데 있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셔틀 외교(ngoại giao con thoi, shuttle diplomacy)란 양국 정상이나 고위급 인사가 상대국을 번갈아 방문하며 정례적으로 소통하는 외교 방식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