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최신 휴전 협정안을 내각 표결에 부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레바논 남부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미국이 중재한 조항들을 아직 수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내각 회의 발언을 통해 헤즈볼라가 당사자들이 논의한 조건들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어떠한 합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은 다수의 이스라엘 각료들이 해당 휴전 협정이 본질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하며, 이스라엘 정부가 공식적으로 이행을 약속하기 전에 반드시 내각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요구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에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대표단은 지난 6월 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회담에서 휴전 연장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새로운 협정안은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모든 공격 활동을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레바논 남부에 레바논 정규군이 전적인 안보 통제권을 행사하고 비정규 무장 세력의 활동을 불허하는 ‘시범 구역’을 설정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해당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