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6일 오전,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가 이끄는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러시아 관계 3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참석 및 양자 일정 소화를 위해 수도 하노이(Hà Nội)에서 러시아 카잔(Kazan)으로 출국했다. 이번 방문 일정은 16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러시아 방문이 레 민 흥 총리가 신임 총리직에 오른 후 갖는 첫 러시아 방문이기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러시아는 베트남과 전통적이고 긴밀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국가이다.

레 민 흥 총리의 이번 아세안‧러시아 고위급 회의 참석은 제14차 베트남 공산당 전국 대표대회의 정신에 입각하여 독립, 자주, 자강, 평화, 우호, 협력 및 발전이라는 일관된 외교 노선과 대외 관계의 다자화 및 다변화 기조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행보이다. 또한 이는 아세안과 러시아 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시한다는 베트남의 명확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베트남은 이를 통해 양측 간 ‘가교’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여 아세안‧러시아 관계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온 베트남과 러시아 간의 전통적 우호 관계, 전략적 신뢰, 그리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