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 중앙 대외연락부는 6월 5일 오전, 시진핑 중국 당 총서기‧국가주석이 김정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하 조선)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오는 6월 8일부터 9일까지 조선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의 이번 조선 방문은 6년여 만에 이루어지는 첫 방문이다. 이는 조선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는 동시에 한반도 안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주도적 역할을 유지하려는 베이징의 노력을 반영하는 중대한 외교적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시 주석의 이번 조선이 지난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 직후에 성사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한 바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시 주석의 방문은 조선과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는 한편, 한반도 안보 문제에서 중국의 ‘대체 불가한 역할’을 대외적으로 발신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외교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조선과 중국 양국의 정치적 유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중국이 미국 및 유관국들과의 전략적 셈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더 넓은 외교적 운신의 폭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