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ban)꽃 필 무렵’ 축제를 통해 베트남 전통문화 보존
(VOVWORLD) - ‘전통문화와 청년’을 주제로 3월 23일 베트남 민족문화관광마을에서 ‘반(ban)꽃 필 무렵’ 축제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민족의 전통적 가치를 기리고, 특히 젊은 세대를 포함한 대중에게 민속 문화에 대한 사랑을 전파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사진: 베트남 민족문화관광마을 |
이번 행사에는 고산 지역의 여러 지방에서 온 많은 장인들과 민속 예술인들이 참여하여 노래와 춤을 통해 소수민족 주민들 정신생활의 아름다움을 재현했다. 각 소수민족의 전통 춤과 민요가 어우러져 감동적인 예술적 공간을 연출했다. 바비(Ba Vì)읍에서 온 자오(Dao)족 출신의 젊은 장인인 찌에우 홍 끄엉(Triệu Hồng Cương) 씨는 공연에 참여하여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희가 이곳에 온 이유는 첫째, 자민족의 문화적 정체성을 사랑하기 때문이며, 둘째, 다른 소수민족들과 함께 교류하고 소통하며 공동체를 이루기 위함입니다. 오늘날 소수민족 문화의 독특함이 점차 사라져 가고 있어 젊은 세대에게 어디를 가든 고향의 뿌리를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민족이 존재해야 정체성이 존재하고, 민족이 사라지면 정체성도 사라집니다.”
단순히 특별한 예술 공연을 선보이는 것을 넘어, 해당 프로그램은 현대 생활에서 민속 문화의 가치를 보존하고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확인시켜주는 자리였다. 호아빈성에서 온 므엉(Mường)족 출신 딘 응옥 르엉(Đinh Ngọc Lương) 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므엉족 문화의 가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기회를 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이곳에 내려와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꽹과리 연주법을 가르치고 전통 꽹과리 곡을 전수하며 이곳에 맞는 곡을 개발할 기회도 얻게 되었습니다.”
‘반꽃 필 무렵’ 축제는 연례 문화 행사가 되어 대중에게 베트남 문화 아름다움을 홍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