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며칠간 지속된 폭우로 인해 베트남 중부 지역과 떠이응우옌 고원지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11월 24일 오후 6시 30분까지 집계된 바에 따르면, 90명의 사망자와 12명의 실종자가 포함된 총 10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으며, 수십만 채의 집이 무너지거나 파손되었다. 또한, 82,000헥타르 이상의 벼와 작물이 피해를 입었고, 약 340만 마리의 가축과 가금류가 죽거나 유실되었으며, 많은 도로가 파손되었다. 총 피해액은 13조 동(약 7,254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지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베트남 중부 지역과 떠이응우옌 고원지대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다. |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을 돕기 위해, 호찌민시는 11월 21일부터 18개의 접수처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 중 메트로(Metro) 1호선의 14개 역에서는 거의 1,300톤의 구호품을 접수하였다. 호찌민시 구조 지원부는 총 2,450억 동(136억 7,100만 원)에 가까운 성금과 더불어 29,000여 개의 가정용 구급약, 70톤의 쌀 등 1,360억 동(75억 8,880만 원) 이상의 물품을 접수하였다. 이와 동시에, 호찌민시 내 168개 동·면·특구에 위치한 베트남 중앙 조국전선위원회 본부 또한 일제히 접수처를 열고, 자체적으로 구호품을 모으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활동을 조직하여, 광범위하고 빠르며 효과적인 구호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11월 24일 오후 하노이시 당국은 닥락, 럼동, 카인호아성에 300억동(16억 7,400만 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같은 날, 교육훈련부는 각 지방의 교육훈련청에 시설과 교육 장비 피해를 긴급히 검토하도록 지시하고, 홍수 피해 지역 학생들에게 교과서 전체를 무료로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시는 피해 지역 대표자 3명에게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 thanglong.chinhphu.vn] |
한편, 베트남 여러 지방의 홍수로 인한 심각한 피해에 대해, 11월 24일에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러시아 대통령은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과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국가주석에게 조전을 보냈다. 조전에서 러시아의 국가원수는 베트남 중부 지역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홍수 피해에 대해 진심으로 애도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희생자의 유가족과 친척, 진지들에게 조의와 지원을 표명하며, 이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모든 주민들이 조속히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11월 24일 X(구 트위터)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된 메시지에서, 비짓 헤라스(Vijith Herath) 스리랑카(Sri Lanka) 외교부 장관은 다음과 같이 명확히 전했다. “스리랑카는 베트남 희생자, 부상자, 그리고 이 자연재해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의 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스리랑카는 베트남 국민과 단결하며, 모든 상황이 조속히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희망합니다.”
11월 24일, 벨기에 브뤼셀(Brussels)에서 열린 베트남-유럽연합(EU) 전면적 동반자 및 협력 협정(PCA) 이행을 위한 제6차 공동위원회 회의에서, EU 대외관계청(EEAS)의 파올라 팜팔로니(Paola Pampaloni) 아시아-태평양 총국 직무대행은 폭풍과 홍수로 인한 피해에 대해 베트남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녀는 EU가 피해 복구를 위해 베트남에 85만 유로(약 12억 4,100만 원)를 지원했으며,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기부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룩셈부르크(Luxembourg)에서 온 첫 번째 구호품이 베트남에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