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베이, '디지털 관광객 관리 시스템' 본격 도입
(VOVWORLD) - 베트남 북부 해안 지방 꽝닌(Quảng Ninh)성은 인기 관광지인 하롱(Hạ Long)베이 방문 관광객 관리의 디지터화 및 관리 강화를 위해 12월 10일부터 새로운 규정을 시행한다.
꽝닌성에서 무현금 방식으로 결제하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진: quangninh.gov.vn) |
새 규정에 따르면, 관광객은 다음과 같은 신분 증명 정보를 제시해야 한다. 베트남 관광객은 주민등록증 또는 개인식별코드를 제시해야 한다. 외국인은 여권 및 국적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어린이 및 미성년자는 보호자의 정보를 사용해야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수집된 신분 증명 정보는 하롱 국제 여객선 터미널과 뚜언쩌우 국제 여객선 터미널의 매표 및 통제 직원에게 제공된다.
하롱-옌뜨(Yên Tử) 세계유산관리부는 수집된 데이터가 정확한 목적으로만 사용되며, 안전과 개인 정보 보호가 보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026년 1월 1일까지 데이터베이스를 완벽하게 구축하고 관광 티켓 판매 과정에 기술을 완전히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지에서의 티켓 구매 안내 (사진: VOV) |
이에 앞서 꽝닌성은 베트남 대외 무역 상업 합작 은행(Vietcombank) 및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국경 간 관광객을 위한 ‘VietQR Global’* 시스템을 배포했다. 이에 따라 2025년 12월부터 중국 관광객은 꽝닌성의 여러 서비스 지점에서 자국에서 사용하던 중국의 결제 앱을 이용해 QR 코드를 스캔하여 결제할 수 있게 된다.
꽝닌성은 또한 디지털 관광 생태계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천 개의 명소가 통합된 온라인 지도를 구축하여 관광객들은 어플리케이션이나 QR 코드를 통해 정보 검색, 길 찾기, 서비스 평가, 여행 일정 추천 등을 받을 수 있다.
*VietQR Global은 베트남의 표준 QR 코드 결제 시스템인 ‘비엣큐알(VietQR)’의 국제 버전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베트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별도의 현금 환전 없이 본국에서 사용하던 은행 어플리케이션이나 전자지갑(E-wallet)을 이용해 베트남 내에서 QR 코드를 스캔하고 외화로 직접 결제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