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기업, 글로벌 무역 긴장 속 베트남에 대한 신뢰 표명
(VOVWORLD) - 베트남 내 유럽 기업들의 2025년 1분기 기업신뢰지수(BCI)는 64.6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으며, 이는 베트남 내 유럽 기업들의 낙관적이면서도 신중한 전망을 반영한다. 이는 지난 4월 4일 베트남 주재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가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이다.
미국이 새로운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 전이자 세계 무역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 3월 10일부터 27일까지 디시전랩(Dicision Lab)이 실시한 기업신뢰지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2%가 사업 환경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 조사 시점에 베트남의 안정적인 경제 성장과 긍정적인 국내총생산(GDP) 전망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기업들은 무역 및 투자 기회와 소비 지출 및 관광 회복을 긍정적인 신호로 높이 평가했다.
또한 해당 보고서는 유럽 기업들이 전 세계적인 도전에 대한 정부의 미묘하면서도 단호한 접근 방식을 통해 강화된 국제 관계에서 베트남의 유연성을 높이 평가한다고 명시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기업들은 사업 환경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보였다. 유럽 기업 경영진의 68%가 베트남을 투자처로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그들의 장기적인 헌신을 나타낸다.
베트남 주재 유럽 기업들은 베트남의 정부 조직 개편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직 간소화와 관련하여 많은 기업들이 2026년에 뚜렷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방 통폐합 제안에 대해서는 40% 이상의 기업들이 이러한 변화가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규정의 복잡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기업의 44%는 베트남이 지방 수를 30개 미만으로 줄이면 사업 운영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유로참에 따르면, 베트남이 내부 개혁을 추진하고 외부의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유럽 기업들은 여전히 국가 발전 전망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주재 유럽상공회의소 브루노 야스파에르트(Bruno Jaspaert) 소장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의 회복력은 단순히 성장 수치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격동적인 세계 환경 속에서 내부 구조와 대외 전략 모두에 걸친 적응력에 있다. 또한 소장은 새로운 도전 과제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어려움을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결속력이 요구되고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