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통령, 이스라엘에 “이란 에너지 시설 타격 중단” 촉구…중동 긴장 최고조

(VOVWORLD) - 이스라엘의 이란 가스전 공습과 이란의 걸프 연안국 연쇄 보복으로 중동 내 전운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스라엘에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공식 요청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아랍 및 이슬람 국가들 역시 즉각적인 무력 충돌 중단과 외교적 해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3월 19일 저녁 압바스 아락치(Abbas Araghchi) 이란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계속 공격할 경우 테헤란은 보복 조치를 자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의 이러한 경고는 이스라엘 공군이 부셰르(Bushehr)주에 위치한 이란 최대 가스전을 공습하여 대형 화재를 일으킨 지 하루 남짓 지나서 나왔다. 이란은 이에 대한 즉각적인 보복으로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주변국의 에너지 인프라를 연쇄적으로 공격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이란의 천연가스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Sanae Takaichi) 일본 총리와 회담한 뒤 행한 발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직접 대화를 나눴으며 이란이 보복 공격을 확대하지 않는 한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는 동의를 얻어냈다고 전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열린 장관급 협의 회의에서 12개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외무장관들은 관련 당사국들에게 무력 공격을 즉각 중단하고 외교적 노력을 촉진하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고조되는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피드백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