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육 사업, 1940년대의 ‘문맹 퇴치’에서 국가 발전의 미래로

(VOVWORLD) - 오는 9월 5일에 베트남 전국 2,200만여 명의 학생, 대학생들이 새로운 학기를 시작한다.

베트남 교육 사업, 1940년대의 ‘문맹 퇴치’에서 국가 발전의 미래로 - ảnh 1'평민학무' 운동 발대식에 참석한 호찌민 주석(맨왼쪽)과 베트남 지도자들

80년 전, 호찌민 주석이 주창한 평민학무(Bình dân học vụ, 平民學務) 운동은 베트남 역사상 전례 없는 문맹 퇴치 운동의 장을 열었고, 오늘날 베트남 교육이 국제화에 힘쓰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베트남 민주 공화국 독립 선언(1945년 9월 2일) 후 바로 다음 날인 9월 3일, 임시 정부는 첫 회의를 개최했다. 당시 인구의 90% 이상이 문맹이었던 상황에서, 호찌민 주석은 문맹 퇴치를 국가의 시급한 중대 과제로 규정했다. 

‘문맹퇴치’ 위한 ‘평민학무’ 운동에서 

베트남 교육 사업, 1940년대의 ‘문맹 퇴치’에서 국가 발전의 미래로 - ảnh 2과거 '평민학무' 운동 전개 시기에 사용되던 자료

과거 ‘평민학무’ 운동은 이처럼 시급한 상황에서 탄생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불과 1년 만에 7만 5천 개의 교실이 개설되고, 9만 5천 명의 교사가 참여했으며, 250만 명 이상의 국민이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됐다. 이는 학습의 사회화 측면에서 보기 드문 성과로, 온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 그리고 지식에 대한 열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그리고 1959년까지 베트남 북부 평야와 고원 지역에서는 12세에서 50세까지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문맹 퇴치를 완수했다. 특히 1965년 말에는 북부 산간 지역에서 문맹이 사실상 근절되는 성과를 거뒀다. 

‘평민학무’ 운동은 단순히 문맹퇴치에 그치지 않고, 국민의 지적 수준 향상과 민족적 자긍심 고취, 베트남 당의 영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베트남 혁명적 교육의 확고한 출발점이자, 이후 80년간 이어진 발전 여정에 초석이 되었다. 현재 ‘평민학무, 미래를 밝히다’ 전시회를 개최 중인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의 응우옌 반 도안(Nguyễn Văn Đoàn) 관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운동은 단순히 글을 깨치는 운동이 아니라, 국민을 각성시키고 자립 의지 민족 단결 정신을 일깨운 운동이었습니다. ‘사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조국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 배운다’정신은 교육과 지식의 가치가 변치 않음을 보여주는 선언이었다. 특히 오늘날 국가 발전의 여정 속에서 의미는 더욱 뚜렷합니다.” 

베트남 교육 사업, 1940년대의 ‘문맹 퇴치’에서 국가 발전의 미래로 - ảnh 3‘평민학무, 미래를 밝히다’ 전시회에서 전시된 자료 사진 '밭에서 공부하는 주민들' (사진: nhandan.vn)

통합적인 교육 시스템 조성에 이르기까지... 

전쟁 시기의 소박한 교실에서 시작된 베트남 교육은 긴 여정을 거쳐 현대화와 국제적 통합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제4차 산업혁명과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육은 인적 자원 개발, 국민의 학력 향상, 인재 양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응우옌 낌 선(Nguyễn Kim Sơn) 베트남 교육훈련부 장관에 따르면, 지금처럼 교육과 훈련이 당과 국가로부터 이토록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은 적은 없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베트남 당 정치국이 교육훈련 발전을 위한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제71호 결의를 최근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는 교육훈련의 근본적이고 전면적인 개혁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토대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교육과 훈련 발전을 위한 국가 목표에 대한 국가 계획이 수립 중이며,  교원법, 교육법, 고등교육법, 직업교육 개정법 등 4대 핵심 교육 법률이 올해 제정되거나 제정될 예정이다. 이는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견고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 활용, STEM(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 교육 확대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전면적인 혁신을 이루는 새로운 기회를 열고 있다. 특히 2025~2026년 학년도는 전국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 면제 정책이 처음으로 시행되는 학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2026년 학년도는 베트남 교육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새 학년 시작을 맞아 베트남 교육계에 보낸 격려 서한에서, 르엉 끄엉 국가주석은 학생과 대학생들이 번영하는 조국 건설을 위한 원대한 열망을 가질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국가주석은 교육계가 지식, 도덕, 기술, 기개, 그리고 열망을 두루 갖춘 인재를 양성시키는 목표를 지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가의 빠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과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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