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과 한일, 문화 교류 및 인프라 협력 강화

(VOVWORLD) - 지난해 베트남과 한국, 일본 간 협력 관계는 괄목할 만한 여러 이정표를 세웠다.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베트남과 각 파트너들은 경제, 관광, 인프라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심도 깊은 협력을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초석을 다졌다.

2025년 들어 베트남은 국제 관광객 맞이에 있어 역대급 기록을 세우며 순항하고 있다. 특히 1분기에만 600만 명이 넘은 외국인 관광객이 베트남을 찾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중 한국과 일본 시장이 각각 126만 명과 22만 6천 명을 기록하며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2024년에도 456만 명이 넘은 관광객을 베트남에 보내며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문화 교류 활동이 더욱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오사카에서 열린 베트남 문화 축제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수천 명의 참가자를 끌어 모았다. 응오 찐 하(Ngô Trịnh Hà) 주오사카 베트남 총영사는 이 축제가 베트남 문화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일본 내 베트남 공동체의 단결을 강화하는 데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과 한일, 문화 교류 및 인프라 협력 강화 - ảnh 1제9회 베트남-일본 축제

한편, 2024년 7월 베트남 중부 인기 관광지인 다낭에서 열린 제9회 베트남-일본 축제는 양국 기업과 시민들의 뜨거운 참여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대규모 한-베트남 문화 교류 축제가 개최되어 왔으며, 특히 작년 5월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 관광 페스타는 그 정점을 찍었다. 40개가 넘는 문화, 관광, K팝 체험 부스를 통해 이 행사는 베트남의 주요 관광 시장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베트남과 한일, 문화 교류 및 인프라 협력 강화 - ảnh 2한국 관광 페스타

일본 가나가와현의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지사는 이러한 행사들의 경제적 및 문화적 의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과 한일, 문화 교류 및 인프라 협력 강화 - ảnh 3아오자이를 체험하는 구로이와 유지(Kuroiwa Yuji) 지사 (오른쪽으로 두번째)

지난 2015가나가와현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축제가 개최되었을 당시, 현내 거주 베트남인 수는 약 1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수치는 3만 4명으로 급증하여 가나가와현 외국인 수에서 중국 다음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2015년에는 가나가와현에 투자 협력을 진행하는 베트남 기업이 곳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17개의 베트남 기업이 현에 투자하고 있으며, 많은 베트남 기업들이 가나가와현 투자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축제를 통해 문화 교류의 가교 역할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과 가나가와현 간의 경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나아가 베트남과 일본 전체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문화 교류와 더불어 인프라 개발 협력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베트남과 일본 간의 핵심 협력 사업인 호찌민시 도시 메트로 1호선(벤타인(Bến Thành)-수오이띠엔(Suối Tiên) 연결)은 지난 3월 9일에 공식 개통되었다. 개통식에서 호찌민시 인민위원회 응우옌 반 드억(Nguyễn Văn Được)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앞으로 나아갈 길은 여전히 험난하며 목표 또한 막중합니다. 하지만 국민의 단결된 정신, 정치 시스템 전체의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호찌민시 시민, 기업 국제 사회의 폭넓은 공감대 속에 호찌민시는 도시 철도 시스템의 동시 다발적인 투자를 완수하여 호찌민시를 세계적인 대도시 반열에 올려놓고 민족 도약의 시대로 힘차게 나아갈 것입니다.” 

베트남과 한일, 문화 교류 및 인프라 협력 강화 - ảnh 4개통식의 모습 (사진: VOV)

호찌민시 도시철도관리부의 판 꽁 방(Phan Công Bằng) 부장은 최근 베트남 국회가 비준한 특수 체제의 역할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국회가 최근 하노이와 호찌민시의 도시철도 발전을 위한 특별 체제를 담은 188결의를 전격 채택했습니다. 이는 도시철도 발전을 본격화하고 다수의 획기적인 체제를 통해 더욱 빠른 성장을 견인할 중대 정책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지난 4월 16일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팜 민 찐 총리는 양국 간 무역‧투자 협력 확대, 기술 이전 촉진, 특히 베트남의 고품질 인력 양성 및 전략적 인프라 개발 지원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조태열 장관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베트남을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며, 포괄적인 협력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러한 협력 활동들은 베트남이 한국, 일본과 함께 주목할 만한 협력 성과를 되짚어보고, 미래에 협력 분야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확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축제와 경제 프로젝트, 그리고 중요한 인프라 협력을 통해 베트남, 한국과 일본은 더욱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으며, 베트남과 각 파트너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다주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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