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충돌 발발 33일째를 맞은 4월 1일, 이란은 이스라엘과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재개했다. 또한 이란 정부는 이 국가가 먼저 휴전을 제안했다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1일 저녁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당일 이란 영공에서 미국-이스라엘 연합군의 루카스(Lucas)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IRGC는 이스라엘과 역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진실의 약속 4’(True Promise 4) 작전의 일환으로 새로운 공세를 개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격에는 고체 및 액체 연료를 사용하는 탄도미사일과 자폭 무인기가 동원되었다. 한편, 걸프 지역의 카타르,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4개국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또는 무인기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외교 전선에서도 이란은 휴전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Esmail Baqaei)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일 오후 성명을 통해,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당일 발언은 사실이 아니며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단언했다. 이와 별도로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1일 밤 미국 국민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이란은 미국 국민에게 어떠한 악감정도 품고 있지 않으며, 이란의 위협을 과장하는 모든 날조된 주장들은 역사적 사실이나 오늘날의 객관적 현실과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