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11월 23일 정오(현지 시간) 또 럼 당 서기장 내외와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이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떠나 귀국길에 올랐다. 이로써 또 럼 당 서기장은 안와르 이브라힘(Anwar Ibrahim) 총리 내외의 초청에 따른 11월 21일~23일 사흘간의 말레이시아 공식 방문을 성공리에 마쳤다.
귀국길에 오른 또 럼 당 서기장 내외 (사진: 베트남 통신사) |
이번 방문에서 또 럼 당 서기장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조하리 압둘(Johari Abdul) 말레이시아 하원의장, 아왕 베미 아왕 알리 바사(Awang Bemee Awang Ali Basah) 말레이시아 상원의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회담을 가졌다. 또한 말레이시아 부총리 겸 통일말레이국민조직(UMNO) 당수 접견, 아세안 국가 주재 우수 베트남인 대표단 만남, 말레이시아 주재 베트남인 공동체 만남, 말레이시아 일부 경제 및 문화 중심지 방문, 마라야 대학교 연설, 말레이시아 국가 디지털센터 방문,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 그룹 방문 등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했다.
또 럼 당 서기장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외교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양국은 국제법과 서로의 독립‧주권‧영토‧체제 존중을 기반으로 우호 협력과 정치적 신뢰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그중 베트남은 2025년에 아세안 의장국 역할을 맡는 말레이시아를 지지하고, 2025년 아세안 공동체 비전 실현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회원국과 긴밀히 지속 협력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양측은 소지역의 발전과 아세안의 포괄적 발전 연결을 통해 아세안 공동체의 정의롭고 포괄적이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더욱 촉진한다는 의지를 확인하기도 했다.
각종 만남에서 양국 지도자들은 동해 상 문제에 대한 아세안의 일관적인 입장을 지지하고, 동해 상 항해‧항공의 평화‧안보‧안정‧안전‧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긴밀히 지속 협력하고, 1982년 유엔 해양법협약(UNCLOS 1982)과 국제법에 의해 인정받은 원칙을 기반으로 평화로운 수단으로 갈등을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또 럼 당 서기장은 하노이와 쿠알라룸푸르를 잇는 비엣젯(Vietjet) 항공의 신규 노선 개통식에 참석했다. 해당 노선은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의 경제, 문화, 관광 협력 관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