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VWORLD) - 3월 3일 저녁(병오년 정월대보름) 호찌민시에서 ‘정월대보름’이라는 주제로 ‘2026 병오년 새해맞이 정월대보름 축제'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중국 음악과 베트남어 가사가 어우러진 예술 공연과 안무는 남부 도시 생활 속 베트남과 중국 문화 교류의 깊이를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
이번 축제는 총 2부로 나누어졌다. 1부 ‘추억의 흐름 - 뿌리 - 봄의 진심’에서는 ‘홍 쩐(Hồng trần紅塵, 속세)’, ‘차오저우(潮州, Triều Châu)시에서 온 사람(Người đến từ Triều Châu)’, ‘고향의 설(Tết quê hương)’ 등의 공연을 통해 관객들을 서정적이고 깊은 울림이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안내했다. 이어진 2부 ‘축제의 봄 기운 - 새로운 시작에 대한 믿음’에서는 ‘설날을 즐겨요’, ‘재신이 오네(Thần Tài đến)’, ‘북의 혼(Hồn Trống)’ 등의 무대가 펼쳐졌으며,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시작을 향한 희망찬 에너지를 선사했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약 1,200명의 출연진과 5대의 꽃차량, 그리고 다수의 사자·해태·용 춤패 공연단이 참여한 거리 예술 행진이었다. 본 행진은 사령(四靈, 용·기린·거북·봉황) 형상을 비롯해 용춤, 사자춤, 차오저우(潮州) 지역의 전통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며 호찌민시 옛 쩌런(Chợ Lớn) 지역을 화려한 축제의 장으로 물들였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레 미 번(Lê Mỹ Vân) 씨와 모 꾸옥 띤(Mo Quốc Tinh) 씨는 다음과 같이 소감을 전했다.
- “정월대보름 축제는 정말 큰 축제입니다. 매년 이 축제에 참여할 기회가 생겨서 정말 기쁘고 설렙니다.”
- “매년 축제가 조금씩 새롭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곳 옛 쩌런(Chợ Lớn) 공동체에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매년 이런 행사가 지속되는 것이 매우 뜻깊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앞으로 더 널리 홍보된다면 이 축제가 지금보다 더욱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호찌민시의 정월대보름 축제는 지난 2020년 국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