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UAE에 미사일·드론 700여 발 대규모 공습…美 항모 타격 주장
(VOVWORLD) -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어 있는 가운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을 향한 맹렬한 공습과 더불어 미군 기지가 다수 주둔한 걸프 지역 내 목표물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랍에미리트(UAE)가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IRGC는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작전 구역 내 미국 해군 항공모함 전단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UAE 국방부는 지난 이틀간 이란이 자국 영토를 향해 총 165발의 탄도미사일과 541대의 무인기(UAV)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중 UAE 방공망은 이란의 미사일 152발을 요격하고 비행체 506대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인명 피해는 사망 3명, 부상 58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격으로 수도 아부다비 소재 알 살람(Al Salam) 해군 기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나, 기지 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IRGC는 걸프 해역에서 작전 중인 미국 해군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USS Abraham Lincoln)호 전단을 향해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IRGC는 타격 목표를 달성했다고 강조하며, ‘테러리스트 침략자들’에 맞서 육상과 해상 모두에서 공격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예루살렘 서부 베이트 셰메시(Beit Shemesh) 지역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9명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3월 1일 성명을 통해 이란과의 충돌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미군 사상자가 발생한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정치적 상황 또한 급변하고 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Masoud Pezeshkian) 이란 대통령은 3월 1일, 알리 하메네이(Ali Khamenei) 최고지도자가 피살됨에 따라 ‘임시 지도부 위원회’를 구성한다고 선언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임시 지도부 위원회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제시한 노선을 계속해서 따를 것이라고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