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기를 맞아, 이제 핵심은 ‘어떻게 하면 교포들이 더 많이 기여하게 할 것인가’가 아니다. ‘기여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 이들이 적재적소에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바를 충족시키며, 그들의 역량을 국가적 가치로 승화시킬 수 있는 유리한 메커니즘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제14기 당 정치국의 제23호 결의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교포들이 국가 발전 과정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이며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리한 제도와 환경을 열어주는 중요한 토대이다.

해외 교포 사회의 긍정적인 호응

해외 거주 베트남인 정책에 관한 2004년 3월 26일 자 제9기 당 정치국 제36호 결의가 반포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새롭게 도입된 제23호 결의는 전 세계 베트남 교포 사회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긍정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러시아 주재 베트남인 단체 연합의 쩐 푸 투언(Trần Phú Thuận) 부회장 겸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제23호 결의에는 중대한 변화가 담겨 있습니다. 첫째, 핵심은 교포들의 위상과 자원을 새롭게 규정했다는 점입니다. 과거에는 ‘중요한 자원’이었다면, 이제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교포를 민족 대단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일부분으로만 정의했지만, 이제 제23호 결의는 교포를 국가 발전을 돕는 매우 중요한 자원 중 하나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상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바탕으로, 제23호 결의는 해외 교포의 자원을 더욱 강력하게 발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자본을 넘어 지식, 전문성, 경영 노하우 및 국제적 네트워크를 모두 포괄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수많은 교포들은 조국에 기여할 새로운 마음가짐을 다지고 있다. 이번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프랑스 국빈 방문을 지켜보는 쩐 후이 호앙(Trần Huy Hoàng) 베트남-프랑스 글로벌 연결 협회(GCVF) 회장은 다음과 같은 기대감을 표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시적이고 전략적인 차원의 약속들이 어떻게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으로 전환되어 양국 국민과 기업에 실질적인 가치를 가져다줄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프랑스는 현재 베트남의 발전 수요에 부합하는 많은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과학 기술, 혁신 창업, 고급 인력 양성, 녹색 전환, 에너지 및 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 불리옹(Bullion) 병원의 재활의학과장인 보 또안 쭝(Võ Toàn Trung) 의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프랑스에는 거주하며 일하고 있는 베트남의 훌륭한 과학 기술 인력들이 매우 많습니다. 베트남과 프랑스 간의 관계를 촉진하면 연구소와 대학 간의 교육 협력은 물론, 교포 전문가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과학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이러한 지적 자원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베트남과 세계를 잇는 가교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인 한 명 한 명의 역할을 베트남과 세계를 연결하는 가교로 승화시키는 것은 새로운 시대적 배경에 부합하는 올바른 방향이다.

최근 해외 순방에서 베트남 당과 국가 지도부는 항상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며 해외 교포 사회와의 만남 및 접촉을 주선해 왔다. 이 자리에서 강조된 메시지는 교포들이 베트남 민족 공동체의 분리할 수 없는 일부분일 뿐만 아니라, 지식, 기술, 경영 노하우 및 국제적 네트워크 측면에서 국가 발전 과정의 중요한 자원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갈수록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네덜란드 거주 교포인 응오 티 빅 응옥(Ngô Thị Bích Ngọc) 씨와 호주 4Ways Group의 리 호앙 주이(Lý Hoàng Duy) 총괄사장은 다음과 같이 뜻을 모았다.

- “각각의 교포들 이면에는 베트남과 연결되어 국가의 교육, 과학 기술 및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거대한 지식과 자원의 생태계가 존재합니다. 베트남이 점차 개방됨에 따라, 교포들은 조국과 협력하여 함께 발전해 나가기를 열망하고 있습니다.”

- “법률과 기업 지원 메커니즘이 갈수록 명확해지면서 교포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의 파트너와 기업들을 추가로 연결하여 고국으로 돌아와 장기적으로 협력하고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지식, 기술, 경험 및 국제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베트남으로 돌아와 국가 발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해외 베트남인 전문가, 과학자, 기업인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해외의 젊은 베트남인 세대는 베트남을 글로벌 지식, 기술, 시장 및 기회와 연결하는 ‘핵심 교점’로 부상하며 조국을 위한 자원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