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성 전체의 커피 재배 면적은 약 44,000헥타르(ha)에 달하며, 이 중 30,000ha에서 수확이 이루어져 55,000톤 이상의 생두 생산이 예상된다. 커피의 부가가치는 원료 재배지부터 생산·가공 방식, 브랜드 스토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서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선라성에는 ‘한 마을 한 상품’(OCOP) 국가 프로그램 인증을 받은 커피 제품이 5개 있으며, 그중 하나는 최고 등급인 5성급을 획득했다. 이 제품들은 베트남 국내 시장을 넘어 미국, 호주, 뉴질랜드로 수출되고 있으며, 유럽 등 기준이 까다로운 시장으로도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 커피앤티(Coffee & Tea Việt Nam) 수출입 주식회사의 당 딘 하(Đặng Đình Hà) 대표는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선라 커피의 품질이 날로 향상되면서 하노이를 비롯한 베트남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 선라 아라비카 커피 제품을 더 많은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이러한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원료 재배 단계부터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므엉짜인(Mường Chanh) 지역의 아라타이 커피(Aratay Coffee) 협동조합은 스페셜티 커피 생산에 주력하며, 약 70ha의 재배지에서 유기농을 지향하는 깨끗하고 안전한 방식으로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 농가들은 과거의 경험에 의존하던 기존 재배 방식에서 벗어나 스페셜티 커피의 재배 관리, 수확, 가공 절차를 준수하는 방식으로 점차 전환하고 있다. 철저한 품질 관리 덕분에 아라타이 커피 제품은 매년 베트남 국내에서 주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연간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20억 동 이상에 달한다. 아라타이 커피 협동조합의 하 티 빈(Hà Thị Bình) 씨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종류를 다양화해 소득을 늘리는 한편, 원료 생산지에 투자하고 국제 인증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농가의 안정적인 생계를 보장하고자 합니다.”

푹신 선라(Phúc Sinh Sơn La) 주식회사 역시 아라타이 커피 협동조합과 마찬가지로 재배부터 가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녹색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기업은 약 3,000ha 재배 면적을 경작하는 2,000여 커피 재배 농가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참여 농가들은 국제적인 지속 가능 커피 생산 기준에 따라 재배 방법을 지도받고 있으며, 생산 이력 추적 요건도 충족하고 있다. 푹신 선라는 철저하게 관리되는 원료 생산지를 기반으로 고품질 아라비카 커피와 심층 가공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카스카라 블루 선라’ 차는 유럽연합(EU), 미국, 호주 등 고급 수출 시장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현재 생산량의 약 90%를 해외 고객이 주문하고 있으며, 주요 수출 시장은 미국과 EU이다. 푹신 선라 주식회사의 부 비엣 탕(Vũ Việt Thắng) 총괄 사장은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선라 커피가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료 재배지와 가공 방식, 그리고 지역 브랜드가 항상 핵심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커피는 수천 농가에 생계 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선라성의 주력 수출 농산물로서의 입지를 날로 굳히고 있다. 2025년 선라성의 커피 생두 생산량은 37,000톤을 넘었으며, 이 중 약 28,000톤을 수출해 1억 1,2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제 커피는 단순히 농가 소득을 늘리는 작물을 넘어 선라성의 농업과 수출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선라성은 무역 촉진, 비즈니스 매칭, 선라 아라비카 커피 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 플랫폼 활용을 확대하여 베트남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더욱 가깝게 선보이고 있다. 선라성 투자·무역·관광 촉진 센터의 쩐 쑤언 비엣(Trần Xuân Việt) 센터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센터는 선라성 인민위원회가 효과적인 홍보 및 촉진 활동을 지속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자문할 것입니다. 아울러 관리자, 전문가, 과학자, 커피 기업들의 협력을 이끌어내어 선라 커피의 품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더 높은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30여 년 전 빈곤 퇴치라는 사명을 띠고 도입된 커피나무는 이제 선라성의 산과 언덕을 굽이굽이 수놓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아라비카 커피는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가공돼 세계 주요 시장에 점차 진출하고 있다. 커피콩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재배 농가는 지속 가능한 소득을 얻고,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나아가 선라성은 지역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농산물을 통해 세계로 도약하며,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가치와 원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