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닥락(Đắk Lắk)성 애아히아오(Ea Hiao)면 흐윙(Hwing) 마을에 사는 끄소르 이 비엔(Ksor Y Viên) 씨 부부는 커피 농장에 간작한 두리안을 돌보기 위해 함께 농기구를 챙겨 밭으로 향했다. 이 비엔 씨는 수확을 마친 두리안으로 1억 동(약 4,000달러)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커피 수입까지 합치면 올해 1.1헥타르 규모의 밭에서 총 3억 5,000만 동(약 1만 4,000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 비엔 씨는 지난 2015년 결혼 당시 부모로부터 약 360㎡의 땅을 물려받아 경작을 시작했다. 당시 그는 품앗이와 일용직 일을 해오며 모은 돈과 은행 대출금으로 땅을 추가로 매입하고 생산 투자를 늘렸다. 은행 대출 자금 덕분에 이 비엔 씨 부부는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는 향후 더 큰 금액을 대출받아 경작과 축산을 병행하는 통합형 농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를 키우고 있는데, 이를 판매하고 대출 자금을 보태 축사 지을 돈을 마련한 뒤 양돈업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작물과 가축의 품목을 전환할 수 있도록 은행에서 약 3억 동(약 12,000달러) 정도를 대출 기간 약 5년을 조건으로 추가 대출해 주기를 바랍니다. 수익이 생기면 은행 대출금도 갚고 자녀들의 교육도 더 잘 뒷바라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흐윙 마을에 사는 또 다른 주민 끄파 리엠(Kpa Liêm) 씨 역시 은행 대출 자금 덕분에 빈곤을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부를 일구었다. 지난 1997년 가난에서 벗어나겠다는 목표로 소규모 생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500만 동을 대출받았던 그는 이후 5억 동(약 1만 9,000달러 이상)을 대출받아 6.5헥타르의 농지에서 커피나무 약 7,000그루, 두리안 150그루, 후추 500그루를 재배했다. 올해 수확기에는 커피 15톤, 두리안 10톤, 후추 2톤을 거두어들이며 약 32억 동(약 1만 2,500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끄파 리엠 씨에 따르면 은행의 대출 한도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전환 덕분에 대출 절차 소요 시간도 대폭 단축되어 주민들이 더욱 수월하게 자금에 접근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에는 복잡한 절차 때문에 돈을 빌리는 데만 3일이 걸렸습니다. 공증도 받고 여러 단계를 거쳐야 은행에 갈 수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아주 빨라졌습니다. 옛 에아 솔(Ea Sol)면 지역의 대출 지원 조직이 오전에 확인 절차를 진행하면, 오후에는 은행에 가서 대출 절차를 밟을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당일 대출이 가능해져서 정말 편해졌습니다.”
애아히아오면에는 총 7,100가구, 31,4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소수민족 인구가 52%를 넘는다. 닥락성의 새로운 도시 계획에 따라 에아 하아오는 농업의 강점을 살리는 닥락성의 북부 경제 성장 거점으로 지정되었다. 후인 반 빈(Huỳnh Văn Vịnh) 에아 하오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러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농업·농촌 신용 자금이 가장 중요하다. 지방 정부는 주민들이 자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은행 측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주민들이 대출 관련 서류 확인을 위해 문의할 경우, 애아히아오면 인민위원회는 공공행정관리센터와 면 경제실에 지시하여 한~두 시간 이내에 서류를 처리하도록 적극 지시했습니다. 또한 은행 측에는 대출 자금 배정을 우선시하고, 특히 극빈층과 정책 대상 가구, 오지 및 오지 마을의 소수민족 주민들이 자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우대 대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닥락성에서 농업·농촌 신용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은행(Agribank, 아그리뱅크)은 선도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아그리뱅크(Agribank) 북닥락 지점 한 곳만 해도 총 대출 잔액이 19조 5,000억 동(약 7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대출 고객 수는 2만 9,000여 명에 이른다. 이 중 소수민족 고객은 2,800명으로, 대출 잔액은 1조 8,720억 동(약 7,800만 달러)에 달했다. 응우옌 반 뚱(Nguyễn Văn Tùng) 아그리뱅크 북닥락 지점 부지점장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정부와 상급 은행의 농업·농촌 신용 관련 의정을 이행하면서 농업·농촌에 자금을 집중하는 한편, 오지 소수민족 주민들이 생산과 축산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각별한 공을 들였다. 신용 지원과 더불어 사회보장 사업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했다. 응우옌 반 뚱 부지점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저희 지점에서는 소수민족 주민을 포함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일반 대출 금리보다 연 1~2%p 낮은 15개 우대 신용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은 주거와 생활 안정부터 농업 생산과 경영, 재배, 축산, 수산, 기계화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따라서 고객의 실제 수요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 신용 자금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맞춤형 대출 자금을 바탕으로 애아히아오면 주민을 비롯한 닥락성 오지 지역의 많은 소수민족 가구는 생산과 축산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고, 단계적으로 가난에서 벗어나 부를 일구었다. 이러한 자금의 흐름은 각 가구의 삶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발전 격차를 줄이고 마을을 한층 더 풍요롭게 가꾸며, 당과 국가의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했다. 이는 닥락성이 새로운 단계에서 신속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내는 데 중요한 기반 중 하나가 되었다.
(사진: 뚜언 롱/ VOV 떠이응우옌 지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