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성장 자문 조직인 유넷 ECI(YouNet ECI)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베트남 온라인 소비자 신뢰 지수는 122포인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 행동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 변화는 저렴한 가격 때문에 구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과거에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던 고가 상품까지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하노이시에서 마케팅 제휴 전문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부이 티 프엉 아인(Bùi Thị Phương Anh)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과거에는 1천 달러가 넘는 고가 상품의 경우 직접 매장을 찾아가 구매하는 사람이 많았고, 전자상거래 채널이나 온라인에서는 주로 가격만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소비자들의 행동과 트렌드가 점차 변화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상품의 가격대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 자신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휴대전화를 구입했으며, 요즘 젊은 층도 온라인에서 더 비싸고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68%의 기업이 전자상거래를 도입해 연간 목표치인 60~62%를 초과 달성했다. 이는 전자상거래가 온라인 판매 전문 기업 그룹에만 집중되지 않고 점차 생산 및 경영 활동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시장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경쟁 방식을 바꾸어야 하며, 관리 기관들도 시장을 관리·감독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 시장 규모 확대에서 효율성 제고로, 주문 건수 늘리기에서 거래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되면서, 전문가들은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이 새로운 발전 단계에 들어서며 뚜렷한 ‘질적 전환’을 맞고 있다고 평가한다. 베트남 전자상거래협회(VECOM) 도 흐우 흥(Đỗ Hữu Hưng) 부회장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베트남 전자상거래는 지난 10년간 매우 폭발적인 성장세를 거친 뒤 ‘성숙기’로 접어들기 시작했습니다. 연초부터 지금까지 전자상거래는 여전히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판매자 중심에서 대규모 판매자로의 전환이 두드러집니다. 대규모 판매자와 건실한 경영을 바탕으로 품질과 신뢰도를 갖춘 제품을 갖춘 기업들이 점점 더 입지를 굳히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질적 전환은 향후 베트남 전자상거래가 더욱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