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으로 들어서는 문을 여는 ‘단 한 번의 스캔’
중부 인기 문화 여행지인 후에(Huế)시에서는 전자 티켓, QR코드, 디지털 체크인 지점, VR(가상현실) 체험 등이 유산을 둘러보는 여정의 일부로 자리 잡고 있다. 기술이 전각이나 성곽, 혹은 역사적 이야기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유산의 가치를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방식을 제시해 준다.
AI 어시스턴트와 함께 시작되는 여행
여행 가방을 싸기 전부터 AI는 이미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정보 검색과 여행지 추천은 물론, 개인의 취향과 일정, 예산에 맞춘 맞춤형 코스를 설계해 준다. ‘Visit Vietnam’ 플랫폼이 AI 여행 어시스턴트를 개발한 한편,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 껀터(Cần Thơ)시에서는 가상 비서 ‘Tripi’를 도입해 여행 상담과 개인 맞춤형 추천에 활용하고 있다.
전면에는 문화유산, 이면에는 데이터
북부 주요 광산·관광 도시 꽝닌(Quảng Ninh)시 옌뜨(Yên Tử)에서는 신성한 산 정상으로 향하는 여정의 뒤편에서 기술이 ‘조용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출입 인원을 계측하기 위해 AI 카메라가 활용되며, 실시간 데이터는 방문객 급증 시 혼잡을 줄이고 동선을 조율하는 데 기여한다. 관광객과 불자들의 눈앞에는 여전히 사찰과 탑, 숲과 산, 순례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그 이면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관광지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통적인 여정 속으로 녹아든 기술
수도 하노이(Hà Nội) 흐엉(Hương) 사원에서 옌(Yến) 계곡을 따라 배를 타고 티엔쭈(Thiên Trù) 사원이나 흐엉띡(Hương Tích) 동굴을 찾는 여정은 여전히 친숙한 체험이다. 그러나 운영 면에서는 전자 티켓과 디지털 관리 솔루션이 도입되어 방문객 응대와 동선 통제가 한결 편리해졌다. 기술이 적용되었지만,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문화·영적 여정 본연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데이터로 더욱 돋보이는 여행지
달랏(Đà Lạt)이라는 관광지로 유명한 중부 고원 지방 럼동(Lâm Đồng)성은 통합 관광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비롯해 VR360, QR코드 및 다국어 가상 비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단순한 관리 편의성 증대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 관광 상품이 새로운 방식으로 관광객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지역 관광의 새로운 통로를 여는 AI
2026년 8월에 첫선을 보인 ‘라오까이 투어(Lào Cai Tour)’ 플랫폼은 AI, 디지털 지도, QR코드 및 여행지 데이터를 통합 제공한다. 특히 이 디지털 공간은 기업, 협동조합, 소규모 사업체 및 지역사회 상품을 관광객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지역의 소규모 서비스도 관광객의 여행 선택지에 포함될 기회를 얻게 된다.
베트남의 숨은 매력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하여
올해 서북부 지방 라오까이(Lào Cai)성에서 나타난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는 사파(Sa Pa) 외에도 무깡짜이(Mù Cang Chải), 이띠(Y Tý), 시마까이(Si Ma Cai) 등 고산 지대 명소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AI와 데이터가 적합한 관광객에게 적합한 체험을 소개할 수 있게 되면서, 기술은 관광 지도를 확장하고 특정 명소의 과밀 현상을 완화하며 지역사회에 더 큰 가치를 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