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관할권 이외 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협약(이하 BBNJ 협약)은 1982년 유엔해양법협약(UNCLOS) 체제 내에서 중요한 발전 단계로 평가받는다. 이는 해양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UNCLOS의 원칙을 구체화하고 실천에 옮기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각국 차원의 BBNJ 이행은 매우 중요하며, 이 분야에서 베트남은 선도적인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9월 18일 하노이에서 열린 제15차 해양 대화의 부대행사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각국 대사들이 내놓은 공통된 견해이다.

전 베트남 해양도서연구원장 부 타인 까(Vũ Thanh Ca) 부교수에 따르면, UNCLOS가 해양 거버넌스를 위한 전반적인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 BBNJ는 국가 관할권 이외 해역의 생물다양성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UNCLOS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국가 관할권 이외 해역의 해양 생물 자원 보존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대해 더 엄격하고 구체적인 규정을 담은 협정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핵심은 기술 이전입니다. 해양 유전자원은 막대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국제적 차원의 협약 이행은 베트남과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이러한 유전자원으로부터 얻는 이익을 공정하게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속가능한 해양 공간 거버넌스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베트남의 해양 대화 개최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한 주앙 페레이라(João Pereira) 주베트남 동티모르 대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베트남은 전반적인 해양 관련 정책 수립 및 이행에 있어 역내 영향력 있는 국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화는 정책 입안자, 실무자, 학자들이 모여 그간의 진전을 되돌아보고 해양 문제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함께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해양 공간 유지를 위해 국제 해양 협력 틀을 구축하고 이행하는 데 있어 베트남이 보여준 주도적 역할에 대해 질리언 버드(Gillian Bird) 주베트남 호주 대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베트남은 이 협력 분야에서 매우 적극적입니다. 베트남은 BBNJ 협약을 조기에 비준한 국가이며, 이는 해양 보호에 대한 베트남의 참여와 의지뿐만 아니라 다자간 기구 및 다자 협력에서 베트남이 수행하는 역할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BBNJ 협약은 2026년 1월 공식 발효됐으며, 현재 베트남을 포함해 80개국 이상이 비준을 마쳤다. 해양 관련 국제 이니셔티브에 대한 베트남의 적극적인 참여는 자국의 발전 이익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국제법에 기반한 효과적인 해양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