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9일 미국 메트라이프(MetLif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월드컵 결승전에서 120분간의 혈투 끝에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제압한 스페인의 승리는 스페인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안겼으며, 세계 주요 언론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독일, 포르투갈의 주요 언론들은 한목소리로 ‘라 로하(La Roja·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별칭)’가 우승 자격이 충분한 팀이며, 세계 축구의 새로운 시대를 공식적으로 열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의 레키프(L'Equipe) 신문은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페란 토레스(Ferran Torres)의 사진을 1면에 실으며 <새로운 왕들>이라는 강렬한 헤드라인을 뽑았다. 프랑스 대표적인 스포츠 일간지인 레키프는 스페인이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를 압도한 반면,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연장 후반 12분이 되어서야 비로소 주목할 만한 첫 슈팅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스페인의 마르카(Marca) 신문은 <역대 최고의 왕들!>이라는 제목과 함께 넘치는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 매체는 스페인 유니폼 가슴에 새겨진 두 번째 우승 별이 개개인의 역량보다 팀의 조직력을 항상 상위에 두는 과학적인 시스템으로 구축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마르카지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Luis de la Fuente) 감독을 새 왕조의 상징으로 극찬하며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페인을 다시 세계 정상으로 이끌어 전설이 된 전략가라고 평가했다.

독일의 빌트(Bild) 신문은 <그들은 끊임없이 압박했고 결국 보상을 받았다!>라는 제목으로 스페인의 끈기와 저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일간지는 특히 리오넬 메시(Lionel Messi)와 라민 야말(Lamine Yamal)의 맞대결이 상징하는 세대교체에 주목하며 19세의 축구 신동 라민 야말이 세계 축구의 과거와 미래가 맞붙은 상징적인 대결에서 최종 승자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사진: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