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오후, 과거 치열한 전장 중 하나이자 오늘날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Hồ Chí Minh)시에서 7,000여 구의 전사자 유해 샘플을 실은 항공기가 하노이 자럼(Gia Lâm)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이곳에서 호찌민시 전사자 유해 수색 및 신원 확인 지도부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헌향식을 거행하고,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용 유해 샘플을 운송 및 인계했다.

유해 운송을 담당한 방공·공군 정치위원 쩐 응옥 꾸옌(Trần Ngọc Quyến) 중장은 헌향식에서 전사자 유해 발굴, 수습 및 신원 확인 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장은 이 작업이 특별히 중요한 정치적 임무일 뿐만 아니라, 민족의 책임이자 도리이며 ‘음수사원’(飮水思源,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한다)’라는 미덕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사자의 유해를 찾고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때마다 한 가족이 잃어버린 혈육을 품에 안게 되고, 슬픔을 나누며, 역사의 한 부분을 온전히 보존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임무는 단순한 운송이 아니라 매우 깊은 정치적, 인도주의적 의미를 지닌 여정입니다. 저희는 최고의 정치적 책임감과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사명감으로 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헌향식을 마친 후, 7,000여 구의 전사자 유해 샘플은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식을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한림원(VAST)으로 인계되었다. 베트남 과학기술한림원 산하 생물학연구소 DNA 감식센터장인 쩐 쭝 타인(Trần Trung Thành)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감식 기관의 일원으로서 이 뜻깊은 작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는 DNA 감식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다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