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반기 베트남이 보여준 긍정적인 경제 성과는 베트남 경제의 견고한 회복력과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 이는 23일 오전 하노이에서 열린 2026년 9월 아시아 경제 전망(ADO) 발표회에서 샨타누 차크라보티(Shantanu Chakraborty) 아시아개발은행(ADB) 베트남 사무소장이 강조한 내용이다.
차크라보티 소장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은 2026년 상반기에 8.2%라는 인상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제조업 촉진, 활발한 내수 소비, 지속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 및 정부의 지원 정책에 힘입어 다방면에서 이루어졌다.
“베트남은 불확실성이 커진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매우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안고 2026년을 맞이했으며, 상반기에도 우수한 성과를 이어갔습니다. ADB는 베트남의 2026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발표한 7.2%에서 7.8%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7년 성장률은 7.6%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 역시 종전 전망치인 7%에서 상향된 수치입니다. 이는 여전히 매우 강력한 성장세이며,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중 하나입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인도네시아(5.2%), 말레이시아(4.9%), 필리핀(3.3%) 등 역내 주요국을 크게 웃돌게 되었다. ADB는 2026년 개발도상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균 성장률을 4.7%로 전망했다. 즉, 베트남에 대한 ADB의 전망치는 역내 평균보다 3.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부이 민 잡(Bùi Minh Giáp) ADB 베트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베트남의 성장 전망을 분석하며, 향후 베트남 경제 성장을 견인할 두 가지 핵심 동력으로 ‘투자’와 ‘제조업’을 꼽았다.
“첫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이 특히 가공·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여전히 매우 강력합니다. 이는 베트남이 역내 생산망의 주요 거점으로서 계속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둘째는 제조업의 동력입니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 14개월 연속 50선을 상회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 부문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수출, 물류, 운송 및 관련 서비스 산업 전반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ADB는 지속적인 개혁이 베트남의 생산성을 높이고 내실을 강화해 향후 고소득 국가 목표에 다가가기 위한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