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6월 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두 차례의 연속적인 강진 이후, 재건 사업을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자금을 인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델시 로드리게스(Delcy Rodriguez) 임시 대통령은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IMF로부터 3억 4,600만 달러(한화 약 5,155억 원)를 인출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 역시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해당 자금의 집행 결정을 확인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Jorge Rodriguez)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텔레그램(Telegram)을 통해 16일 기준으로 이번 재난으로 인해 최소 5,069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사망 피해는 주로 해안 지역에 집중됐다. 부상자 수는 현재 1만 6,740명으로 집계되었으나, 대다수는 병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상태이다. 그러나 현재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2만 명 이상의 이재민들이 수용 인원을 초과한 임시 텐트촌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깨끗한 식수와 위생 시설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채 열악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