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정부와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오는 2026년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수도 하노이(Hà Nội)와 닌빈(Ninh Bình)성에서 ‘아시아·태평양 유산 및 진정성 대화’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역내외 정부 기관 대표, 유산 전문가, 유산 관리 기관, 연구원, 지역사회 대표, 지식 보유자 및 청년 등 약 250명의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하노이시 인민위원회, 닌빈성 인민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중앙 및 지방 정부 기관들이 함께 참여한다.
하노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개·폐막식, 전체 회의, 그룹 토론, 전시 활동을 비롯해 탕롱(Thăng Long) 황성 내 낀티엔전(Điện Kính Thiên·경천전) 보존, 보수 및 복원 프로젝트 기공식 등으로 구성된다. 이어 닌빈성에서는 대표단이 짱안(Tràng An) 명승지 유적군과 땀쭉(Tam Chúc) 지역을 답사할 계획이다. 지난 9월 22일 오후 하노이에서 열린 관련 기자회견에서 레 티 홍 번(Lê Thị Hồng Vân) 베트남 유네스코 국가위원회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역 및 전 세계 세계유산의 가치를 보존하고 증진하는 노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유산의 보존 및 복원부터 재건, 해석, 관리에 이르기까지 특히 ‘진정성’과 관련된 유산 가치의 보존 및 증진 방안을 논의하게 됩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각국의 관점을 제시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노력에 기여할 적절한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의 장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본 회의를 통해 '유산과 진정성에 관한 하노이 문건'이 채택될 예정입니다.”
이번 회의는 2026년 베트남과 유네스코의 협력 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이하는 시점에 개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또한 올해 유엔 총회는 베트남이 주도한 이니셔티브인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문화 국제 10년(2027~2036)’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베트남은 이번 아시아·태평양 대화 회의 개최를 통해 자국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전 세계적인 문화의 역할을 증진하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논의의 장을 마련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