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가혁신센터(NIC)에 따르면, NIC는 네덜란드의 선도적인 국제 투자 및 지원 기관인 인베스트 인터내셔널(Invest International)과 협력하여 총 3,000만 유로(한화 약 512억 원)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 교육·개발 센터 설립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하노이에서 열린 실무 회의에서 양측은 이행 진척도를 점검하고 필수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2026년 말까지 자금 지원 협약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프로젝트의 조속한 실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략 기술 분야의 고품질 인적 자원에 대한 교육, 연구 및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프라 투자 및 교육 프로그램 구축 외에도, 베트남의 인적 자원을 글로벌 반도체 가치사슬, 특히 ASML, 코히런트(Coherent), KLA 등 세계적인 선도 기술 기업들과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EU)과의 포괄적 협력 틀 안에 포함되어 있다. 줄리앙 게리에(Julien Guerrier) 주베트남 EU 대표부 대사는 EU가 베트남이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의 준회원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겠다는 뜻을 밝혔다. 호라이즌 유럽은 약 935억 유로의 예산이 투입되는 2021~2027년 EU의 연구 및 혁신 기본 계획 프로그램이다.

“현재의 발전 단계에서 베트남이 연구 및 혁신에 대한 투자를 중시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최근 베트남은 국내총생산(GDP)의 3%를 연구 및 혁신에 투자한다는 결의안을 발표했습니다. 저희는 이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이 우리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협력 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호라이즌 유럽의 규정에 따르면, 준회원국이 될 경우 베트남의 연구 기관, 대학 및 기업들은 연구 자금 접근에 있어 EU 회원국과 동등한 지위를 갖게 되며, 해당 프로그램 산하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거나 이를 주도할 수 있다. 현재까지 23개국이 호라이즌 유럽과 준회원국 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