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59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및 관련 회의를 계기로, 레 호아이 쭝(Lê Hoài Trung) 베트남 외교부 장관은 톰 베렌센(Tom Berendsen)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고위급을 비롯한 각급 대표단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으며, 베트남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적응 및 수자원 관리에 관한 제9차 베트남-네덜란드 정부 간 위원회 회의를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쭝 장관은 네덜란드 측에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의 조속한 비준을 요청했다. 또한 양측은 반도체 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구축, 고급 기술 인력 양성, 연구개발(R&D) 및 혁신 생태계 연결을 촉진하여 베트남의 반도체 산업 발전과 기술 역량 제고를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자비에 베텔(Xavier Bettel) 룩셈부르크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양측은 금융 협력을 양국 관계의 핵심 축으로 삼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경험 공유, 인력 양성, 그리고 양국의 금융 기관, 투자 펀드, 증권거래소 및 기업 단체 간의 연계를 촉진하기로 했다. 쭝 장관은 녹색 전환을 위한 재원 조달, 자본 시장 발전, 재무 관리 역량 강화, 그리고 조세 및 증권 관련 정책 프레임워크 완비를 위해 룩셈부르크가 베트남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국 장관은 유엔(UN)을 비롯한 다자 무대에서의 공조를 강화하고, 룩셈부르크와 아세안 및 역내 국가 간의 관계를 증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국 장관은 각국이 상호 지원을 강화하고 대화와 협력의 가치를 견지하며, 평화·안정·발전에 필수적인 기반을 공동으로 수호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같은 날, 쭝 장관은 술탄 빈 사드 알 무라이키(Sultan bin Saad Al Muraikhi) 카타르 외교부 국무장관과도 별도의 회담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