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을 공식 방문의 일환으로 또 럼(Tô Lâm)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Costa)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코스타 상임의장은 베트남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EU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이 굳건한 정치적 신뢰와 훌륭한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켜 상호 실질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명했다.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이 EU를 장기적인 협력 잠재력과 상호 이익을 공유하는 최우선 파트너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양측의 약속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발전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협력 프로젝트와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무역, 투자 분야의 결속을 한층 강화하고, 베트남-EU 자유무역협정(EVFTA)의 잠재력과 이점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베트남산 수산물에 대한 불법·비보고·비규제(IUU) 어업 옐로우카드 해제와 EU-베트남 투자보호협정(EVIPA)의 조속한 비준 등 오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긴밀히 공조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수교 36년 이래, 그리고 특히 2026년 1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을 기점으로 한 베트남-EU 관계의 긍정적인 발전을 환영했다. 복잡하게 전개되는 지역 및 국제 정세 속에서 베트남과 EU가 고위급을 비롯한 각급 대화와 접촉,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또한, 해양 경제 협력을 양자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으로 삼기 위해 공동 연구 및 추진에 합의했다.

아울러 베트남과 EU 지도자들은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다자주의, 유엔 헌장 및 국제법을 지지하며 다자 무대에서의 교류, 협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아세안(ASEAN)-EU 관계의 효율성을 제고하여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협력 및 발전에 적극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EU 및 벨기에 왕국 공식 방문 일정의 일환으로, 22일 오후(현지 시간)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은 앤트워프-브뤼헤(Antwerp-Bruges) 항만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은 베트남해양총공사(VIMC)와 앤트워프-브뤼헤 항만 간의 포괄적 협력 프레임워크 협약 체결식에 임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운, 항만, 물류 분야의 협력을 촉진하고 베트남, 벨기에, 유럽 간의 무역 연결성을 강화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이어 같은 날 오후,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과 대표단은 앤트워프 왕립미술관을 방문하고 캐시 베르크스(Cathy Berx) 앤트워프 주지사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