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과거 베트남 북남 분계선이 놓여 있었던 중부 지방 꽝찌(Quảng Trị)성 동허이(Đồng Hới)동에서 ‘기억에서 미래로: 평화의 가치’를 주제로 한 국제 좌담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2026년 ‘평화를 위한 축제’의 일환이자 세계 평화의 날 제정 45주년을 기념하여 마련되었다.

베트남 평화발전협의회가 꽝찌성에서 국제 좌담회를 개최한 것은 2018년과 2024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이번 좌담회는 전쟁의 기억이 어떻게 평화 구축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성찰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즉, 과거의 상실을 이해와 관용, 화해의 정신으로 승화시키고 미래에 대한 공동의 책임을 인식하자는 취지다. 전 외교부 차관 겸 전 주미 베트남 대사인팜 꽝 빈(Phạm Quang Vinh) 베트남-미국 협회 회장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평화에 대한 열망, 세계 평화 실현에 대한 의지, 그리고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은 인류의 공통된 염원입니다. 이는 전 세계가 수년간 달성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해 온 과제이기도 합니다. 저희는 전쟁의 상흔으로부터 평화를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하게 이어가기 위한 교훈과 경험을 얻습니다.”

이날 참석자들은 ‘오늘날의 급변하는 세계 속 평화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평화의 문화 조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좌담회에서는 120여 명의 베트남 국내외 대표단이 안토니우 구테흐스(Antó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내는 메시지에 공동 서명했다. 이들은 “우리는 이곳에 모여 모든 사람, 모든 가정, 모든 국가에 평화가 깃들기를 두 손 맞잡고 기원한다. 그 누구와도, 그 어디에서도, 그 어떤 이유로도 전쟁은 없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