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2일 새벽, 베트남 적색목록에 등재된 희귀 해양 생물인 바다거북 빅(Vích) 한 마리가 남중부 지방 람동(Lâm Đồng)성 혼꺼우(Hòn Cau)섬 모래사장에 올라와 둥지를 틀고 101개의 알을 낳은 뒤 바다로 돌아갔다.
무게가 90kg이 넘는 이 바다거북은 모래사장에 약 50cm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산란했다. 어미 거북은 알을 다 낳은 후 뒷발을 이용해 모래로 둥지를 완전히 덮어 위장한 뒤 다시 바다로 향했다.
어미 거북이 해변을 떠난 후, 혼꺼우 해양보호구역 관리위원회 직원들이 둥지를 발굴해 확인한 결과 총 101개의 하얀 알이 발견됐다. 발견된 알은 모두 통제소 인근의 부화장으로 옮겨졌으며, 자연 상태와 유사하게 조성된 모래 둥지 안에서 보호 울타리에 둘러싸여 안전하게 보관 중이다. 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바다거북의 알은 온도에 따라 보통 45~60일 후에 부화한다. 새끼 거북들이 알에서 깨어나 둥지 밖으로 나오면, 보호 당국은 이들이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도록 관찰 및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