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장식되는 성당들 (사진: VOV)

후에 지역의 많은 가톨릭 가정에 있어 성탄절은 단순한 대축일을 넘어,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유대감과 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후에시 투언호아(Thuận Hóa)동에서 거주하는 가톨릭 신자 보 반 티엔(Võ Văn Thiện) 씨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매년 양력 12월 초가 되면 신자들끼리 만나 성탄절 준비를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경비를 모금합니다. 단순히 즐기는 축제를 넘어 서로 화합하고 삶의 어려움을 돕자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강력한 연대의 정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저희만의 전통이 되었습니다.”

불우이웃에게 선물을 전달하는 성직자들 (사진: VOV)

후에시의 성탄절은 구체적인 나눔의 실천을 통해 그 온기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도시 내 많은 교구와 성당, 가톨릭 봉사 단체들은 불우이웃과 취약계층, 환자 및 장애인들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며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후에 푸깜(Phủ Cam) 대성당 교리위원회의 팜 응옥 타인(Phạm Ngọc Thành) 담당자는 올해의 특별한 행사에 대해서 밝혔다.

“성당에서는 매년 성탄 축하 공연인 ‘기쁜 노래의 밤’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중부 지방 수해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화려한 공연 대신 그 예산 전액을 각 단체와 협력하여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방문하고 지원하는 데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후에시 로마 가톨릭 대교구의 요셉 당 득 응언(Giuse Đặng Đức Ngân) 대주교는 2025년 베트남 당과 국가의 적시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여러 단체와 개인들이 보여준 연대와 나눔의 정신 덕분에 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평안한 성탄절과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