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자동차 기업들이 전년 동기 대비 27% 가까이 증가한 약 28만 4,600대의 차량을 출고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는 글로벌 전기차 가격 경쟁, 높은 금융 비용, 세계 무역 변동성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압박받는 상황에서 거둔 인상적인 성장세다. 시장의 구매력 역시 강력한 상승세를 유지해 2026년 상반기 베트남 내 총 자동차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9% 가까이 증가한 32만 8,800여 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간 60만 대를 넘어서는 소비 규모는 베트남 시장이 자국 자동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시장 규모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국내 소비량 확대에 그치지 않고 빈패스트(VinFast)나 현대타인꽁(Hyundai Thành Công) 등 다수의 제조업체가 수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빈패스트는 인도, 인도네시아, 미국 등지에 전기차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타인꽁 역시 최근 국내에서 생산·조립한 차량을 멕시코와 호주로 수출했다. 베트남 공상부는 2030년 목표, 2045년 비전 '베트남 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 초안을 수립하고 있다. 목표에 따르면 2045년까지 자동차 산업 국산화율 85~90%, 운송 수단 및 부품·부속품 수출액 300억~400억 달러를 달성해 베트남의 글로벌 자동차 가치 사슬 참여를 확대하고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