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4일 오후 정부청사에서 레 민 흥(Lê Minh Hưng) 총리는 베트남 과학자들의 국제 학술 교류를 이끄는 민간 학술단체인 베트남 과학 교류 협회 회장이자 국제 학제간 과학·교육 센터(ICISE) 소장인 쩐 타인 번(Trần Thanh Vân) 교수를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총리는 베트남 당과 국가는 과학·기술·혁신·디지털 전환을 새로운 시대에 국가의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으로 천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베트남 당과 국가, 정부는 해외에 거주하는 베트남 전문가·지식인들의 의견을 항상 소중히 여기고 경청하며, 관련 정책 체계를 지속적으로 검토·수정·보완·완성해 이들이 조국 발전에 계속 기여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 쩐 타인 번 교수는 관계 기관들이 자신이 이끄는 국제물리연구센터와 연구소, 그리고 교수 개인의 활동이 더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국제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과학 행사 개최, 젊은 과학 인재 지원 등에 힘써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단체들이 주도성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법률에 따라 활동하며, 산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받는 관리 및 지원 체계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더 큰 성과를 거두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 쩐 타인 번(Jean Trần Thanh Vân, 1936년생) 교수는 베트남계 프랑스인으로, 세계 물리학계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저명한 이론 물리학자다.

그의 부인인 레 낌 응옥(Lê Kim Ngọc) 교수(1934년 빈롱성 출생) 역시 세계적인 식물 분자 생물학자이다.

두 교수는 학술 분야에서의 탁월한 업적뿐만 아니라 자선 및 교육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1970년 ‘베트남 아동 지원회(Aide à l'Enfance du Vietnam)’를 창립하여 베트남 내 SOS 어린이마을 건립에 기여했으며, 2008년에는 꾸이년(Quy Nhơn)에 국제학제간과학국제교육센터(ICISE) 설립을 주도했다.

ICISE 산하 학제간과학연구원(IFIRSE)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가 선정한 베트남 5대 우수 연구 기관에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20년 4월에는 IFIRSE가 주도한 중성미자(Neutrino) 연구팀의 논문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되며, 베트남 국내 연구팀 최초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 논문 공동 저자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쩐 타인 번 교수는 2015년 베트남 국가주석으로부터 우호 훈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2025년 프랑스 대통령은 두 교수에게 수여된 레지옹 도뇌르(Légion d'honneur) 훈장을 오피시에(Officier·장교장) 등급으로 승급시켰다. 이는 과학 발전과 베트남-프랑스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두 교수의 지대한 공로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최고 수준의 예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