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프랑스 공화국 공식 방문(2026년 9월 10일~12일)은 베트남과 프랑스 관계가 역사적 전환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루어진다. 2024년 10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과 2025년 5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에 이어, 이번 행보는 최고위급 차원의 정치적 의지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경제·무역·투자 분야에서 획기적이고 실질적인 협력 단계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

부 아인 선(Vũ Anh Sơn) 주프랑스 베트남 무역참사관은 새로운 단계에 접어든 양국 관계의 의의를 평가하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베트남과 프랑스 관계는 협력의 틀을 확립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이고 심층적인 이행으로 전환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양국 관계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마크롱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이 성사된 이후, 이번 또 럼 당 서기장‧국가주석의 프랑스 방문은 고위급 합의를 구체적이고 전략적인 경제 프로젝트로 전환시키는 매우 중요한 정치적 동력을 창출할 것입니다. 이는 양국 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것입니다. 새로운 단계에서의 핵심 기조는 결과를 척도로 삼아 업무, 기한, 책임을 명확히 하고 단호하며 실질적으로 이행하는 것입니다.”

현재 프랑스는 누적 투자액 40억 달러를 초과하며 베트남에 투자하는 주요 유럽 파트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식 방문은 차세대 투자 유치 전략과 추진 방식의 전략적 전환을 의미한다. 주프랑스 베트남 재정부 투자유치부장인 다오 꾸옥 끄엉(Đào Quốc Cương) 주프랑스 투자참사관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과거의 전통적인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양국은 2030년까지 외국인 투자 협력의 질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및 정책 완비 방향에 관한 제12기 당 정치국의 제50호 결의와 외국인 투자 경제 발전에 관한 제14기 당 정치국의 제10호 결의의 정신에 입각해, CAC 40(프랑스 주가지수) 그룹에 속한 선두 두루미(산업을 이끄는 선도 기업이나 대기업을 의미하는 베트남식 표현)들을 대상으로 한 1대1 직접 유치 전략으로 강력하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CAC 40은 유로넥스트 파리(Euronext Paris) 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40개 상장 기업을 아우르며, 프랑스 주식 시장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그룹에 직접 접근하는 것은 베트남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위성 기업 생태계, 핵심 기술 및 유럽의 녹색 금융 재원까지 끌어들이는 파급 효과를 낳을 것입니다.”

한편, 뱅상 불레(Vincent Boulet) 프랑스 공산당(PCF) 전국집행위원 겸 국제관계 담당자는 이번 방문이 획기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양국 간 당(黨) 채널 협력, 민간 외교 및 청년 세대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대와 제안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