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8일 열린 취임식에서 게이코 후지모리 페루 신임 대통령은 국가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며 치안 회복과 경제 성장 촉진, 그리고 수년간 이어진 정치적 불안 이후의 사회적 갈등 봉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의회 연설에서 후지모리 대통령은 ‘안전하고 번영하며 단합된’ 페루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하는 한편, 새로 출범한 정부가 질서 확립과 국가 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 민간 부문 발전 및 투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 조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확언했다. 또한 페루가 초국가적 범죄 및 역내 범죄 조직의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51세인 게이코 후지모리 대통령은 네 번의 도전 끝에 지난 6월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박빙의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국민의 직접 선거로 당선된 페루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물러난 지 25년 만에 후지모리 가문에서 다시 국정 최고 권력에 오른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