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탑인 그는 업무를 정리한 직후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부친의 마지막 날들을 곁에서 돌봤으며, 고인은 자택에서 영면했다. 베트남축구연맹(VFF)은 김상식 감독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쩐 꾸옥 뚜언(Trần Quốc Tuấn) VFF 회장은 김 감독이 슬픔을 딛고 강한 마음으로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며 가족들과 함께 장례를 잘 치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은 집안일을 마무리한 뒤 오는 21일 하노이에서 베트남 대표팀에 합류해 2026 FIFA 아세안컵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9월 25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최된다.

1976년 한국 남부의 전라남도에서 태어난 김상식 감독은 한국의 유명한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으로, 이영표, 안정환, 차두리, 박지성 등 한국 축구의 전설들과 같은 시기에 활약했다. 2013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그는 프랑스로 건너가 지도자 연수를 받은 뒤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과정을 수료했으며, 2021년부터 2023년 5월까지 전북의 지휘봉을 잡은 최초의 전직 선수 출신 감독이 되었다. 이곳은 그가 베트남 국가대표 및 U-23 대표팀을 맡기 전 감독 통산 첫 번째이자 유일한 축구 클럽팀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베트남 부임 이후 2024년·2026년 아세안컵 우승, 2025년 U-23 동남아시아 선수권대회 우승, 2025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EA Games 33) 금메달, 2026년 U-23 아시안컵 동메달을 획득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