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에남 궁전 축제는 ‘티엔 이 아나(Thiên Y Ana) 성모 숭배 신앙 의식’(참족의 여신 포나가르를 베트남식으로 수용하여 모시는 토착 신앙)과 연계된 대표적인 민간 신앙·문화 행사로, 매년 음력 3월과 7월 후에시에서 열린다. 축제는 후에시 낌롱(Kim Long)동 하이깟(Hải Cát) 마을에 위치한 후에남전에서 개최된다. 후에남 궁전 축제는 베트남 민간 신앙과 후에 황궁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전통문화 행사이다. 여러 세대에 걸쳐 지역 공동체는 매년 두 차례 전통 의례를 이어오며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후에남 궁전 축제는 참(Chăm)족의 여신 포 나가르(Po Nagar) 신앙과 베트남인의 성모 신앙이 서로 융합된 모습을 보여준다. 중앙 베트남 조국전선 위원회 위원인 응우옌 띠엔 진(Nguyễn Tiến Dĩnh) 박사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후에남 궁전 축제는 민속문화와 응우옌 왕조의 궁중문화가 어우러진 특징이 매우 뚜렷합니다. 또한 북부 지역 다오머우 신앙의 중심지에서 행해지는 의례와 신앙과는 다른 독특한 특징을 많이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후에남 궁전 축제는 흐엉(Hương)강 일대와 응옥짠(Ngọc Trản)산의 사당을 아우르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매우 생생한 서사시이자 민속축제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에남 궁전 축제를 보존하고 그 가치를 계승·발전시키는 것은 전통적인 신앙 활동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후에 특유의 문화 공간을 보전하는 데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