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관은 페르시아만을 오가는 해운사들에 선박 용선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규정 위반 선박의 최신 목록을 반드시 확인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테헤란이 규정을 직접 위반한 선박 외에도 위반 선박과 협력한 선박, 즉 선박 간 직접 화물 환적에 참여한 선박까지 위반 목록에 추가했다고 밝힌 것이다.
앞서 이란 의회 국가안보·대외정책위원회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서비스 요금 부과 조항을 공표했다. 구체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이 납부해야 할 요금 항목은 해운 서비스, 환경, 특수 조건 하의 연료 공급, 보험, 안전, 그리고 해협에서 제공되는 기타 서비스 등이다. 요금은 이란 통화인 리알(rial)화 또는 테헤란이 지정하는 외화로 납부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이란의 강경 선언과 경고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압박을 지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8월 19일 이란과의 경제 전쟁 개시를 선포한 바 있으며 테헤란에 협력·지원하는 모든 국가에 강력한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것이 그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