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발생한 지 6개월이 지난 현재 세계 경제가 상당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에너지 충격이 아직 가라앉지 않은 데다 공공 부채가 늘고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마저 정체되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제통화기금의 줄리 코잭(Julie Kozack) 대변인은 세계 경제가 각종 충격, 특히 에너지 충격에 “예상보다 잘 버텼다”고 밝혔다. 코잭 대변인은 전망이 여전히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고 불확실성도 계속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세계 경제는 서로 상반된 두 가지 흐름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 한편으로는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공급 충격을 일으켜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 양쪽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의 투자 사이클이 일부 국가의 수요와 성장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되고 있다. 이 두 흐름이 각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에너지 수입 의존도와 기술 가치사슬 내 위치에 따라 나라마다 크게 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