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4년 넘게 이어진 무력 충돌을 종식하기 위해 오는 10월 말까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와의 새로운 3자 회담 주선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0월 4일 키이우를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Friedrich Merz)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키이우와 모스크바에 접촉해 이달 말 이전에 실무급 3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협상단과의 의견 교환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은 이 구상을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인 회담 개최 장소를 명시하지는 않았으나, 이전 협상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해 미국이 제안하는 어느 국가에서든 회담을 진행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달 러시아 크렘린궁 역시 10월 중 우크라이나 충돌 관련 3자 회담이 열릴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한편 유럽의 대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키이우를 방문한 메르츠 독일 총리는 10월 4일 13억 유로(약 15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신규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약 10억 유로(약 11억 달러)는 군사 원조이며, 나머지 약 3억 5,000만 유로(약 3억 9,500만 달러)는 다가오는 겨울철에 대비한 에너지 인프라 지원 형태로 제공된다.
(사진: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