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현지시간) 세계기상기구(WMO)는 전 세계적으로 빙하가 빠르게 녹아내리는 가운데 육상 담수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물 안보를 위협하고 인류와 경제, 환경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WMO가 17일 발표한 ‘2025년 전 세계 수자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하천들은 지난 30여 년 만에 가장 건조한 해 중 하나를 겪었다. 물 부족에서 물 과잉으로, 혹은 그 반대로 급변하는 등 물 순환이 갈수록 불규칙해지고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7년간 유량이 ‘정상’ 수준을 유지한 하천 유역의 수는 199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WMO는 지하수, 호수, 하천, 토양 수분, 식생, 빙하 및 눈을 포함한 육상 총 수자원 저장량이 2010년대 중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웨인 젠킨슨(Wayne Jenkinson) WMO 수문·빙권 담당 국장은 모니터링 대상인 19개 빙하 지역 모두에서 2025년에 얼음 손실이 기록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WMO는 데이터 공유 강화, 표준 통합 및 국경을 초월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