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남유럽 지역을 위협하는 극심한 폭염으로 인해 기온이 역대 최고치인 섭씨 50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스페인 여러 지역에서는 기온이 44도까지 치솟았다. 이처럼 건조하고 뜨거운 기후는 스페인과 프랑스 전역에서 대형 산불을 촉발하는 원인이 되었으며, 이로 인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긴급 대피해야만 했다. 다수의 기상 전문가들은 엘니뇨(El Niño) 현상으로 인한 온난화 효과가 최고조에 달하는 올여름 말이나 2027년쯤 이 지역의 기온이 50도를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시아 국가인 일본의 경우, 여러 지역에서 최고 기온이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발생하는 등 위험하고 양극화된 기상이변을 겪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열사병 위험이 ‘매우 높음’ 수준에 도달함에 따라 전국 18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에 ‘열사병 경계 알람’을 발령했다. 이시하라 히로타카 일본 환경상은 다음과 같이 밝혔다.

“환경성은 오는 10월 21일까지 위험 수준의 폭염 경보 시스템을 가동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철저히 이행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특히 생명을 위협할 수준의 극단적인 폭염이 발생할 경우, 전날 사전 경보가 발령될 것입니다. 해당 경보가 내려지면 모든 야외 활동을 중단해야 합니다.”

반면, 일본 간토·고신 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37mm에 달하는 국지성 호우가 관측되기 시작했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사이타마현 후카야시에 5단계 경보 중 4단계에 해당하는 ‘호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여러 지역에 홍수 및 산사태 위험 주의보를 내렸다.